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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어쿠스틱 Q2020 스피커리뷰

작성자 AV홀릭(ip:)

작성일 2011-03-31

조회 1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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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영국에 본사를 두고 있는 Q Acoustics(이하 큐 어쿠스틱스)는 몇 해 전 놀라운 성능의 멀티채널 스피커인 1000 시리즈를 발표하여 대단한 평가를 받은 바 있다. 놀라울 만한 낮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소형기를 뛰어넘는 수준 높은 음악성을 갖춘 스피커로서, 소형기로서의 새로운 경험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업데이트 버전인 1000i 시리즈를 발표한 뒤, 설계와 디자인에 있어서 모든 것을 새롭게 재구성한 2000 시리즈 또한, 전작의 명성을 충실히 이어가는 동시에 도약을 향한 새로운 시도를 담아낸 걸작으로 평가하기에 모자람이 없다.

여기 소개하는 2020은 264.5×278×170의 크기를 가진 북셀프형 스피커로서, 2000 시리즈 가운데 리어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고 프런트용으로 사용할 수도 있는 모델이다. 크기로 보았을 때에는 이 시리즈의 막내라고 할 수 있는 2010보다는 조금 크고 플로어스탠딩형인 2050보다는 훨씬 작다.

그러나 그 퍼포먼스를 보면 어지간한 톨보이형 스피커에 못지않은 능력을 보여주기에 2채널용으로 더없이 훌륭한 능력을 발휘함은 물론이려니와 멀티채널에서도 다양한 용도로 사용하기에 손색이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한 마디로 스위치 타자에 비견할 수 있다고나 할까.

이 스피커는 우선 그 음향의 밸런싱과 음색에 있어서 탁월한 장면을 연출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중역대에서 통통하게 살이 붙으며 매끄러운 흐름을 탄력적으로 이끌어내는 모습이 그러하고, 이 가격대 스피커라고는 믿을 수 없는 풍부하되 단단한 저역을 베이스로 하여 음악의 표정을 세밀하게 구현해내는 모습이 그러하다.

이전보다 한층 깊어진 캐비닛의 깊이 때문일지 모르겠지만, 재생시 음향무대의 폭과 깊이까지도 그럴 듯하게 펼쳐지는 모습 또한 놀라움을 안겨준다. 이 정도의 퀄리티와 가격이라면 그 옛날 와피데일의 다이아몬드 5가 나왔을 때 마이크로 시스템 유저들이 열광했던 순간을 다시금 떠올리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모양새를 말한다면 이전과 같이 특유의 단단하고 두꺼운 두께의 캐비닛 모서리는 라운딩 처리로 되어 있고 깊이가 긴 편으로서, 전체적으로 통통하면서도 옹골찬 느낌을 준다. 그리고 25mm 소프트 돔 트위트와 125mm 우퍼가 전면에 앙증맞게 위치하고 있고 덕트는 뒤편으로 위치해 있다.

그러나 바이와이어링이 지원되는 터미널은 캐비닛 바닥으로 숨어버렸는데, 이는 외관상 좋은 결과를 유도할 수도 있지만 지름이 2mm가 넘는 두꺼운 케이블과 두툼한 플러그를 사용할 수 없다는 단점을 가지고 있다. B&W의 시그너처 다이아몬드도 터미널이 바닥에 위치하여, 전체적인 모양새는 아름답지만 이와 동일한 문제를 가지고 있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우선 2000 시리즈 전체를 시청하지 못하여 이 시스템의 전체적인 총평은 할 수 없지만, 리시버에 프런트와 리어로 따로따로 연결하여 개별적인 시청을 해보았다. 비슷한 크기와 가격대의 스피커들이 주력으로 삼는 비수를 꽂는 듯한 포커싱을 강조하기보다는 전체가 부드럽게 이어지는 자연스러운 음향을 발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그리고 큐 어쿠스틱 고유의 소프트 돔의 공기감과 우퍼의 볼륨감이 얹어지며 리얼한 음향 무대가 펼쳐지는데, 라 스칼라에서의 오페라 실황 DVD를 시청해보면 극장의 높은 천장에서 기인하는 공간감까지를 관찰할 수 있다. 경험상 이러한 성질의 스피커가 장시간 시청하더라도 피곤함을 쉽게 느끼지 않는다.

한편 리어로 설치하여 DVD를 시청해보면 심해에서 우그러지는 잠수함 철판의 소리의 섬뜩함이나 폭탄이 터진 뒤 울려오는 후폭풍의 입체감, 특히 저 멀리서부터 들려오는 두툼한 기뢰 폭발 잔향은 무척이나 디테일하다.

사운드 자체의 사이즈가 큰 편이라 자연스럽게 지향각이 넓게 퍼지는데, 이 정도의 실력의 리어라면 프런트로는 2050 혹은 그 이상의 크기를 가진 스피커를 사용해야 할 것 같다. 반면 일반 가정의 마루가 아닌 방에 설치한다면 2020이 프런트로, 2010을 리어로 사용하는 것이 적당할지 싶다.

서라운드 스피커 시스템 가운데 저가형에서 인상적인 것들을 얼핏 생각해보면, 달리의 정확한 음상과 배음, 폴크오디오의 다이내믹, JBL(특히 새틀라이트 시리즈)의 컴팩트한 밀도감, 와피데일의 정확하면서도 매끈한 대역별 브랜딩 등등을 꼽을 수 있다.

이 가운데 큐 어쿠스틱의 2000 시리즈는 이들 모델의 장점을 두루 갖추었을 뿐만 아니라, 개성적인 볼륨감과 고급스러운 음색, 확장된 음역 등등으로 한 단계 높은 음악성과 리얼리티를 뽑아낼, 새로운 멀티채널 스피커의 강자로 자리매김할 실력기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한편 본격적인 하이파이 2채널용으로 2020을 테스트해보았다. 전체적으로 스피커 크기와 비례한 적절한 저역과 쏘지 않는 고역, 매력적인 중역을 가졌다. 저가형 인티 앰프로 조합하여 시청해보니, 이전 모델과 비하여 중저역의 볼륨감과 무대의 깊이감에 신경을 많이 쓴 모습을 분명하게 느낄 수 있다.



 

오페라 리사이틀이나 올드팝을 시청해 보면 가수가 스피커 바로 앞에서 노래 부른다기보다는 적절히 한 발자국 뒤로 물러서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 자연스럽게 그 부드러운 호흡과 맑은 확산감이 듣는 이에게 호소력을 자극한다.

모든 악기들에서 고른 소리를 내주는데, 특히 피아노에서 큐 어쿠스틱은 발군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 것이 인상적이다. 예나 지금이나 가격대에서는 어느 정도 그레이드의 정도 차이는 존재하지만, 영국 3/5 계열 스피커 울려나오던 그 인상적인 중역대의 다채로움, 혹은 비엔나 어쿠스틱 하이든에서 경험할 수 있는 밀도감 높은 터치와 촘촘한 배음을 연상시키는 사운드가 바로 이 스피커에서 재생되기 때문이다. 단, 매칭시 스피커 케이블은 보다 음의 테두리를 단단하게 잡아주는 모델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것 같다.

큐 어쿠스틱 2020의 매력은 위스키로 따지면 정확하게 캐나디언클럽 6년산에 비견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보다 몇 배 비싼 몰트위스키들의 풍미를 가격 부담 없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그러하다. 리아도프의 아름다운 피아노 소품인 뮤지컬 스너프박스를 연상케 하는 이 컴팩트하지만 향기로 가득 찬 2020은 음악에 대한 진지한 접근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경험해야 할 엔트리 모델로 추천할 만하다.



Specifications
Enclosure type: 2-way reflex
Bass Unit:
125mm
Treble Unit: 25mm
Frequency Response: 64Hz - 22kHz
Nominal Impedance:
Minimum Impedance:
Sensitivity: 88dB
Recommended Power: 25 - 75w Crossover
Frequency: 2.9kHz
Dimensions H/D/W mm: 264.5 x 278 x 170
Weight: 5.0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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