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올해 6월달까지 집에서 오래 쓰던 인켈오디오를 사용했었습니다.
SAE라던가...하여튼 그 시절에는 꽤나 좋았던 물건이었는데 이제는 외관도
고색창연해지고 여기저기 말 안듣는 데가 생기더군요.
음악은 좋아해서 하루도 안들으면 좀이 쑤시는데 오디오는 감기들은 소리를 내고
그것도 어떨때는 아예 안나오고 그러더라고요.
다행히 우리 집사람도 음악을 좋아해 며칠 설득하니 한번 보러갑시다라는 동의를
했습니다...승낙이 아닙니다...동의입니다!
저는 집사람에게 말을 꺼내기전, 사전에 나름 이것저것 알아보아서 방문하겠다고
예약까지 한 가게들도 있었습니다.
주말을 이용해 여기저기 돌아도 다니고 저녁때 퇴근해서 같이 인터넷도 뒤지고
하다가 우연히 양재동 코스트코에 갔다가 바로 앞인 하이브랜드에 오디오매장이
있다는 말을 듣고 들렸지요.
생각보다 큰 매장에 물건들도 되게 많아서 뭘 해야될지 모르겠는데 다행히 직원분이
조언을 주셔서 갈피를 잡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사실 저도 PC를 이용한 컴퓨터오디오를 해보고 싶었는데 제가 구입한 사이러스 8DAC는
인티앰프에 DAC가 추가된 모델이라서 간편하고 저렴한 장점이 있습니다.
앰프 본연의 성능도 제가 좋아하는 진하고 묵직한 소리여서 마음에 들고 사용하는 KEF
스피커와도 궁합이 잘 맞는 듯 하여 다행입니다.
조금 아쉬운 부분이 USB의 입력이 16/48이라서 요즘 대세인 고해상도 음원에는 대응이
USB로는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래도 아날로그 입력단이 6개나 되어 여러가지 기계들과 물릴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저는 TV와, 튜너, 스마트폰, 아이팟, 턴테이블까지 연결해서 쓰고 있지요.
이상으로 저의 서툰 사이러스 8DAC의 사용기를 마치겠습니다.
진하고 농도짙은 사운드를 원하시는 분들과 DAC로 컴퓨터오디오를 즐기고 싶은데 총알이
부족하거나 분리형이 싫은 사람들은 이 제품 사용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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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2013-08-13
Cyrus 사이러스 8 DAC 인티앰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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