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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오드 TRV-A300SE 리뷰

작성자 AV홀릭(ip:)

작성일 2011-09-17

조회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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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일본에서 보내온 순수한 음악성의 300B 앰프


 

오디오는 아마도 어느 부분에서도 뒤지지 않는 최고의 정점을 찾기 위한 과정은 아닐 것이다. 사실 단점을 아예 배제한 오디오를 찾는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그렇게 완전히 단점이 없는 오디오가 꼭 좋은 오디오란 법도 없다. 그렇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진공관 앰프가 생산되고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진광관 앰프는 단점이 없는 앰프는 절대로 아니다. 그러나 TR앰프가 못 들려주는 무언가를 들려주기 때문에 아직까지도 사랑받는 앰프라고 할 수 있다.


 

트라이오드(Triode)가 국내에 얼마나 알려져 있는지 정확히 알 수 없지만, 트라이오드는 정통한 일본의 진공관 앰프 제작사이다. 그러면서도 제법 대중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업체이다. 그래서인지 대부분의 제품들이 알맞은 규격에 맞추어 제작이 되고 있으며,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는 것이 장점이다.




 

특히 일본내에서 인기가 상당히 좋고 많이 판매된다는 TRV-35SE나 TRV-88SE의 경우는 상당히 가격대비 성능이 좋은 것으로 알고 있다.


 

소개하려는 트라이오드 TRV-A300SE는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300B를 출력관으로 이용한 싱글 타입의 인티앰프이다. 3극 싱글 타입의 앰프이기때문에 어쩔 수 없이 출력은 채널당 8W로 왠지 허전하게 느껴지는 한자리수 출력이지만, 사실 300B 앰프를 사용하려는 의도가 있다면 300B 싱글 방식의 앰프가 어떤 사운드를 목표로 만들어진 앰프인가는 알고 사용에 임해야 될 것이다.


 

근본적으로 300B관의 장점에 대해 경험자들마다 입장차이가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300B관을 사용한 앰프의 장점이라면 맑은 고음에 자연스럽고 대역간 밸런스가 탁월한 미음을 재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개인적으로는 그 중에서도 300B의 장점이라면 자연스러우면서도 너울너울 평온하게 다가오는 분위기의 음조를 300B의 꾸미지 않은 민낯의 모습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리고 트라이오드에서 300B관을 이용한 인티앰프 중에 비교적 접근이 어렵지 않은 가격대에 TRV-A300SE라는 제품을 리뷰삼아 테스트 해보고는 기대했던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어서 왠지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왜냐면 최근들어 300B 앰프들이 적쟎이 소개되고 있는데, 최근 접해본 몇몇 제품들에서 너무 대중성을 의식하다보니 300B 특유의 그러한 자연스러움이라는 것을 잃어버린 앰프들도 경험해 본 바가 있기 때문이었다.


 

트라이오드 TRV-A300SE는 모든 트라이오드 앰프들의 특징이라 할 수 있는, 그 특유의 진체리색상의 외관이 정말 인상적이다. 좌우 사이즈가 230mm로 일반적인 앰프의 절반 수준이기 때문에 좀작은 느낌이 들 수 있겠지만, 앰프 부피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진체리색상의 커다란 전원 트랜스 부분이 상당히 안정적이면서도 적쟎은 신뢰감을 안겨준다. 뿐만 아니라 TRV-A300Se는 자기 바이어스방식으로 자동 바이어스 관리가 되는 회로 설계를 채택함으로써 300B관의 성능을 항시 균일하게 발휘하도록 대응시켰다고 제작시측에서는 밝히고 있다.


 

사운드 퀄리티



 


 

어느정도 여유롭게 전원을 넣어둔 후, 들어본 첫 음악 소리는 역시나 유려하면서도 섬세함이 한껏 묻어나는 낭만적인 음조이다. 대역간 밸런스가 아주 자연스럽고 이음새가 고우며, 자극성이 없는 맑은 사운드다.

매칭이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하베스 Compact7 ES3에 물려서 들어보는 피터비스펠베이 연주의 슈베르트 아르페지오네 소나타는 아주 정적이면서도 그윽하다. 고요한 호수에 황혼과 함께 스산하게 안개가 내려앉은 것처럼 적막하고 음울하다. 말로야 안개가 내려앉고 음울하다면 오디오적인 특성으로는 좀 아닐 것 같지만 그 느낌 자체는 아주 그럴싸하고 음악에 집중하게 만드는 미묘한 매력이 있다.

연주 자체가 그러하기 때문에 그런 것이지 소스 자체를 열악하게 재생해 주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오히려 녹음된 연주가 그런 것을 터무니 없이 강약을 심하게 왜곡해서 들려주었다가는 이 음반 특유의 그윽함을 느낄 수 없을 것이라 생각된다. 전체적으로 울림도 좋고 모든 대역의 사운드가 고르고 평탄하게 재생되는 것이 인상적이다.


 

요요마가 연주한 영화 의 메인 테마곡을 들어보더라도 이 조합의 첼로 소리는 제법 들을 맛이 난다. 같은 200만원대 반도체 앰프들과 비교를 한다면 음악적인 면에서는 분명 상위 수준을 점하고 있다. 탐미적인 달콤함까지는 아니더라도 중음의 유연함이나 미끈하게 이어지는 선율의 느낌은 정말 흔한 반도체 앰프에서는 흉내내기 힘든 다른 느낌을 가지고 있다. 특히 스피커를 좌우로 넓게 벌리면 벌릴수록 마치 대형 플레인지로 음악을 듣는듯한 아늑함을 느낄 수 있다.


 

스피커를 바꿔서 현대적인 경향의 스피커들과 물려봤는데 여지없이 출력되는 정보량이 많이 감소된다. 아무래도 역시 이 앰프는 발성이나 울림이 유연하고 구동이 쉬운 스피커와 매칭하는 것이 그 특유의 질감을 살리는 데 유리한 것 같다.


 

일반적으로 300B관을 사용한 싱글 방식의 진공관 앰프를 사용할 때는 어느정도 압도적인 구동력이라는 것은 기대하지 않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 압도적인 구동력이라는 것은 가격적으로도 그렇고 제품의 무게나 부피에서도 트라이오드 TRV-A300SE같은 앰프보다는 월등히 앞선 제품을 사용해야 가능한 것이다.


 

그리고 300B 진공관을 사용한 앰프들이 가지고 있는 단점은 트라이오드 TRV-A300SE만 가지고 있는 단점인 것이 아니라 출력관의 특성상 모든 300B 진공관 앰프들의 동일한 취약점이기도 하다.


 

그러한 점을 미리 차치하면서 트라이오드 TRV-A300SE의 가치를 살펴보자면, 사용하기 편리하면서도 현대적인 표현 방식의 300B 진공관 앰프라는 점을 인식해 볼 수 있다. 일단 표정이 밝으면서도 맑은 이음새와 끝마무리, 충분히 우수하다 할만한 준수한 수준의 투명도와 생기있는 발랄함, 그렇지만 경박스럽지 않으면서도 지극히 자연스럽고 충실한 밸런스 구사능력을 갖추고 있다. 일반 TR앰프들과는 달리 풀레인지 스피커를 이용해야만 들어볼 수 있었던 서정성이나 드라마틱한 울림을 쉽게 재현해 낼 수 있으며, 국내 거실 구조와 같은 좌우로 넓은 거실에서도 밸런스가 무너지지 않는 것 또한 칭찬해 주고 싶은 특성이다. 태생적인 한계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지만, 충분한만큼의 구동력에 대한 부분만 매칭적으로 잘 극복한다면 정말 낭만적이면서도 촉촉하고 섬세함이 느껴지는 한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느낌의 음악을 들려주는 앰프가 바로 이 트라이오드 TRV-A300SE이다.


 

쌀쌀하면서도 차가운 이 가을에 어쩌면 여러분의 라이프 스타일을 윤택하게 해줄 소중한 진공관 앰프로 이 트라이오드의 앰프를 낙점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트라이오드  TRV-A300SE 제품미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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